IPA

 이 집은 강화도 온수리에 저수지가 보이는 언덕 위에 자리하고 있다. 상시거주가 아닌 세컨하우스 개념으로, 건축주는 주말에 가족과 손님들이 찾아와 먹고, 놀고, 떠들 수 있는 집을 소망하였다. 그러면서 주거의 본질을 함께 하여야 해서, 다양한 공간을 어떻게 조화롭게 배치할 건가에 대한 이슈가 이 집을 계획하는데 중요한 과제였다.

 우선 대지의 중심에서 공간을 여러 방향으로 분리하는 것에서 시작하였다. 방향에 따른 공간은 각자의 매력을 내포하고자 했다. 그렇게 집은 부메랑 형태를 가지며, 3개의 돌출된 부위는 내부에서 크게 거실, 부엌, 엔터테이먼트 공간으로 구분되고, 각각 바라보는 시선을 달리하였다. 거실은 가장 조망이 좋은 저수지를, 부엌은 숲을 조망하며, 엔터테이먼트는 소음,용도를 고려하여 대지 가장 안쪽에 자리 잡았다. 외부공간은 집의 돌출된 부위 사이 공간에서 각각 형성되어 3개의 마당을 가진다. 앞마당은 다양한 이벤트가 가능 하게 계획하였고, 진입마당은 주차공간으로, 뒷마당은 부엌과 선큰이 연결하여 소통의 공간을 계획하였다.